폭싹 속았수다 오프닝곡 김정미 - 봄 듣기 / 가사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오프닝을 장식하며 다시금 화제가 된 그녀, 바로 1970년대 한국 가요계를 뒤흔든 전설적인 디바 김정미입니다. 그녀의 대표곡 '봄'은 드라마의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분위기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한국 록의 전설, 김정미

김정미는 1971년 데뷔 이후 신중현 사단의 대표적인 여성 보컬리스트로 활약하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사이키델릭 록, 훵크, 포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과 허스키하면서도 매력적인 음색, 파격적인 무대 매너는 그녀를 '한국 록의 대모'로 불리게 했습니다.

1973년 발매된 독집 앨범 'Now'와 'Before Sunrise'는 한국 대중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반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봄', '햇님', '바람', '간다고 하지마오'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습니다. 1970년대 중반 돌연 은퇴 후 긴 공백기를 가졌지만, 2010년대 이후 해외에서 재조명 받으며 다시 한번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18년 영화 '마약왕'의 삽입곡으로 '바람'이 사용되면서 젊은 세대들에게도 그녀의 음악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와 김정미의 만남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로, 시대적 배경과 드라마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김정미의 음악을 선택했습니다. 오프닝곡 '봄' 외에도 극 중에서 '바람'이 삽입되어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김정미의 음악은 드라마의 복고적인 분위기를 살리는 동시에, 강렬한 여성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시대를 초월하는 매력, 김정미의 '봄'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오프닝을 장식한 '봄'은 김정미의 독집 앨범 'Before Sunrise'에 수록된 곡으로, 신중현이 작사, 작곡, 편곡했습니다. 봄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서정적인 가사와 몽환적인 멜로디로 표현한 사이키델릭 록 스타일의 곡으로, 김정미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이 돋보입니다.

시대를 초월하는 매력적인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김정미.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그녀의 음악이 다시 한번 재조명되면서, 앞으로 그녀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폭싹 속았수다 김정미 - 봄 (듣기)

 

 

폭싹 속았수다 김정미 - 봄 (가사)

빨갛게 꽃이 피는 곳
봄바람 불어서 오면
노랑나비 훨훨 날아서
그곳에 나래접누나
새파란 나무가지가
호수에 비추어지면
노랑새도 노래부르며
물가에 놀고 있구나
나도 같이 떠가는 내 몸이여
저 산 넘어 넘어서 간다네
꽃밭을 헤치며 양떼가 뛰노네
나도 달려 보네
저 산을 넘어서
흰 구름 떠가네 파란 바닷가에
높이 떠올라서 멀어져 돌아 온다네
생각에 잠겨 있구나
봄바람이 불어 불어 오누나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봄
봄 봄 봄 봄이여


나도 같이 떠가는 내 몸이여
저 산 넘어 넘어서 간다네
꽃밭을 헤치며 양떼가 뛰노네
나도 달려 보네
저 산을 넘어서
흰 구름 떠가네 파란 바닷가에
높이 떠올라서 멀어져 돌아 온다네
생각에 잠겨 있구나
봄바람이 불어 불어 오누나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봄
봄 봄 봄 봄이여
봄 봄 봄 봄 봄 봄이여
봄 봄 봄 봄 봄 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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